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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전체가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 찾아왔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지역은 정책 시행 직전 호가를 낮춰 급하게 매물을 쏟아냈지만 정책이 시행된 직후에는 매물이 뚝 끊겼습니다.
정부가 강력한 규제 조치를 내리면서 시장 안정화를 꾀하고 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으로 의도치 않게 풍선효과가 발생하며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특히 마포구와 강동구 등은 최근 들어 급격히 집값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 이유
강남3구는 서울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지역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달 잠실·삼성·대치·청담(잠·삼·대·청)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뒤, 이 지역의 집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강남3구는 최근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일부 인기 단지들은 단기간에 수억 원이 뛰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강남권 전역과 용산구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예전과 어떤 점이 달라졌나?
2월 12일 잠실·삼성·대치·청담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뒤 실거주 의무 없이 갭투자가 가능해지자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dailyhee1.com
재지정 그 이후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나타나는 풍선효과로 마포·강동구 등 인근 지역 집값이 상승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토허제 재지정 조치로 인해 강남권에 투자하기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몰리면서 예상치 못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남권 규제 강화로 인해 마포구와 강동구 등의 집값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마포구는 아현동과 염리동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위주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성동구 역시 옥수동과 행당동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동구 역시 주요 신축 단지들이 호가를 1억 원 이상 올리는 등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옥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이 다시 묶이자, 우리 지역으로 수요가 넘어올 것으로 기대한 집주인들이 급하게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현재 시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풍선효과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얼마나 지속될까?
한동안은 계속될 듯
전문가들은 이 풍선효과 계속될 가능성 높다고 보고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인해 마포, 강동, 성동구 등의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강남지역 투자자들이 비규제 지역인 마포구와 강동구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허가구역 확대 조치가 오히려 주변 지역의 집값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규제의 불확실성과 추가 확대 가능성을 염려한 갭투자 수요자들이 마포·강동·성동구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뚜렷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추가 규제 가능성
서울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 허가구역을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마포, 성동, 강동구 등 주변 지역에도 추가 규제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규제 지역이 확장될 가능성을 대비하여 규제 외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거나, 관망세를 유지하며 향후 규제 변화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심리적 요소가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라면 지금과 같은 혼란한 시장 상황에서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포구나 강동구와 같이 풍선효과로 단기간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는 성급하게 매수에 나서는 것보다 시장을 차분히 관찰하며 기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면, 추가 규제가 발표되기 전에 빠르게 움직이거나, 차라리 장기적인 안정성이 확보된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프라가 좋은 역세권 또는 정비사업 추진 예정지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투자가치를 동시에 갖춘 지역이 유망합니다.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풍선효과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마포구와 강동구는 이러한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며, 앞으로 추가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와 서울시의 추가 규제 가능성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투자자와 실수요자는 면밀한 시장 분석과 신중한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